우리 아기 발열, 열성 경련 때 어떻게 해야하나? 해열제 복용 법 5분 만에 배우기

아기를 키우다 보면 열이 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아기가 갑자기 열이 나면 엄마, 아빠 모두 당황하며 제대로 된 대처를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발열이나, 열성 경련의 경우 원인과 대처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면 후유증 없이 내 아기를 지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발열

1-1. 영유아 발열 기준

일반적으로 직장 체온 38도 이상 인 경우(다만 측정 부위, 측정 방법, 측정 시간에 따라 다름) 액와 체온의 경우 37.3도 이상 일 경우 미열이 있다고 하며 38도 이상은 발열 39도 이상은 고열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의사는 직장 체온계로 잰 체온을 정의합니다. 만약 아기가 41도 이상의 고열을 보인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 할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 열이 나기 시작하면 이것은 체내의 산소 소모량 증가, 이산화탄소 발생 및 심박출량 증가로 심장이나 폐에 기저질환을 가진 환아에게서는 이를 악화 시킬 수 있으며, 또한 5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열성 경련을 유발 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똑같은 열이라도 환아의 나이나, 기저 질환, 면역 상태 등에 따라서 중증도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1-2. 체온 재는 법

소아의 경우 직장, 귀, 액와, 구강 총 4군데에서 체온을 젤 수 있습니다. 체온계는 예전의 경우 수은 체온계를 주로 사용 하였지만, 지금은 수은 체온계가 깨져버리면 수은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을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현재는 좋은 전자 체온계가 많이 있기 때문에 전자 체온계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은 나이에 따라, 측정 부위에 따라, 시간에 따라 다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언제 체온을 재야 할까요? 가장 정확한 체온을 재기 위해서는 하루 세 번, 아침, 점심, 저녁에 각각 재는 것이 가장 바람 직하며, 체온을 재기 직전 아기가 격한 운동이나 활동을 했다면 30분 정도 휴식, 안정을 취한 후 체크 하는 것이 가장 종습니다.

1-2-1. 직장 체온 – 가장 정확.

직장 체온이 가장 정확하다고 의사들은 권합니다. 직장 체온은 실제 내부 체온과 가정 비슷하며 직장 체온을 잴 경우, 체온계의 끝은 윤활제를 묻혀 두어야하며, 삽입시 1.5~2.5cm 정도를 밀어 넣습니다. 삽입시 너무 강하게 밀어 넣으면 직장 내 표면에 상처를 입힐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삽입합니다.

1-2-2. 구강 체온 – 가장 편리함.

전자 체온계를 혀 밑에 집어넣어 측정합니다. 다만 구강 체온은 영유아들이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온도가 정확하게 측정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4세 이상의 소아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1-2-3. 액와 체온

전자 체온계를 겨드랑이 밑에 집에 넣어 1~2분 정도 유지 후 체온을 측정합니다. 다만 많은 의사들이 이방법이 다른 방법보다 덜 정확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1-2-4. 고막 체온

고막으로 적외선을 이용하여 측정하는 방법으로서, 생후 3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위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측정 시간이 짧으며 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합니다.

0~2세3~10열의 기준
직장36.6℃ ~ 38℃36.6℃ ~ 38℃38.0℃
구강35.5℃ ~ 37.5℃35.5℃ ~ 37.5℃
액와34.7℃ ~ 37.3℃35.9℃ ~ 36.7℃38.3℃
고막36.4℃ ~ 38℃36.1℃ ~ 37.8℃38.5℃
나이, 체온 재는 방법에 따른 정상 체온

1-3. 발열 시 대처 방법

대부분 아기에게 열이 나는 경우 병원에 방문하게 됩니다. 이는 당연한 부분 입니다. 병원 통계를 보자면 아기들이 병원에 방문하는 이유의 70%가 열이 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열이 나는 상황이 병원에 가야 할 상황은 아닙니다. 병원 방문 전 간단한 방법 만으로도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열은 아기가 몸속에 들어온 균과 싸우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서 선천적인 지병이 없다면, 당황하시거나 안절부절 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만 신생아의 경우는 다릅니다. 신생아의 경우 액와 체온 37.4℃를 넘으면 열이 있다고 보는데 이 경우 즉시 병원 또는 응급실로 내원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1-3-1. 아이가 열이 난다면 이렇게

– 아기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자.

아기가 열이 나기 시작한다면 일단 아기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가 지금 칭얼대는지, 아파하는지, 호흡은 어떤지 등 추가적인 증상을 잘 살펴 보아야하며, 열이 나더라도 평상시 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지낸다면, 병원에 굳이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열이 며칠 동안 지속적으로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한다면 가까운 소아과를 방문하시어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해열제 복용

발열이 있을 시에는 무조건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컨디션을 확인 해야 합니다. 다만 체온이 39℃ 이상 넘어간다면 바로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것으로 알려진 해열제는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등이 있지만 주로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을 추천 할 것입니다. 아스피린은 보통 단순이 열을 내리기 위한 해열제로는 추천되지 않기 떄문입니다. 또한 단순히 열만 내리기 위해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가장 안전하다고 합니다.

해열제 복용시 만 2세 이하는 액상으로 되어 있는 해열제를 복용하며 만 2세 이상 부터는 씹어 먹는 해열제를 추천 드립니다.

아기들 같은 경우 복용량은 몸무게에 따라서 정해 집니다. 또한 해열제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의 교차 투여는 권장하지 습니다. 해열 패취의 경우 해열 효과를 기대되지 않습니다.

해열제 복용 방법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
용량kg당 10~15mgkg당 10mg
투약 횟수4시간 간격 하루 최대 5회6~8시간 간격으로 하루 최대 4번
다만 6개월 이상 소아에게 투여
– 충분한 수분 보충

열이 나게 되면 탈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영유아의 경우 체내 수분량이 성인 보다 많기 때문에 탈수에 더욱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기가 열이 난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탈수가 발생 하지 않도록 하셔야합니다. 다만 아기가 수분 섭취를 거부한다면 억지로 먹을 필요 까지는 없습니다.

– 물수건으로 닦아주기

열이 발생한다면 해열제를 복용시키는 방법 외에도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때 찬물이나 알코올이 아는 미온수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찬물 이용시 아기가 오히려 몸을 떨면서 체온이 더 올라 갈 수도 있으며 알코올은 피부로 흡수되어 아이에게 해롭습니다.

발열로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
  • 3개월 이하의 영유아가 38℃ 이상 열이 나는 경우
  • 발열이 4~5일 이상 지속되며 아기가 축 늘어져 있을때
  • 고열이 아니더라도 7일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 하는 아기
  • 의식이 없는 경우
  • 두통을 심하게 호소하면서 목이 뻣뻣하거나 열성 경련을 할 때
  • 6개월 이전의 아기가 액와 체온 38.1℃ 이상 일 때
  • 6개월 이후의 아기가 액와 체온 38.7℃ 이상 일 때
  • 다리를 절거나 움직이지 못할 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육아 정보 바로가기

2. 열성 경련

열성 경련이란 최소 38℃ 이상의 열에 의해 촉발되는 경련 입니다.

이의 경우 대부분 15분을 넘는 경우는 드물며, 보통 전신형 발작으로 의식이 없어지면 전신이 뻣뻣해지는 경우 입니다. 만약 정의된 증상이 아니거나 15분 이상 지속, 부분 발작, 여러번 몰아서 하는 경련 등의 비전형적인 상황의 경련의 경우 병원 또는 응급실에 내원 하시어 추가적인 검사나 처치가 필요 합니다.

2-1. 증상

  • 오한 및 고열
  • 몸이 뻣뻣해지고 팔다리를 떨거나 의식소실
  • 전신의 경직 또는 전신을 떰
  • 안색이 창백해지고 대, 소변을 보거나 침을 흘린다.
  • 눈 맞춤이 안되거나 불러도 반응이 없다.

2-2. 대처 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상황 시 부모의 침착입니다. 아래의 내용들은 부모가 침착할 수록 더 잘 할수 있습니다.

  • 아이를 편안한 자체로 눕힌 후 호흡에 방해 될 만한 것 들은 풀어줍니다.
  • 양 사지를 떤다고 해서 꽉 잡아 주면 안됩니다.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 흔들거나 주무르는 것은 도움이 안됩니다.
  • 경련의 대부분의 원인은 열이기 때문에 미온수를 적신 수건으로 닦아 줍니다.
  • 해열제가 필요하다면 구강 해열제가 아닌 좌약을 이용합니다. 구강 해열제는 기도로 흡인 될 위험이 있습니다.
  • 인공호흡은 하지 않습니다.
  • 입안에 이물질이 있다면 부드러운 천이나 손으로 빠르게 제거 해줍니다. 무리하게 넣거나 숟가락과 같은 딱딱한 것을 이용한다면 아기의 입안에 상처만 생길 수 있습니다.
  • 구토를 한다면 옆으로 고개를 돌려 흡인을 방지 합니다.
  • 경련시 구강으로 물, 해열제 등을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 15분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으로 방문해 주세요

열성 경련은 잘 대처만 한다면 크게 후유증이나 문제 없이 해결 될 수 있는 것이니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만 잘 하시면 됩니다. 다만 비전형적인 증상이 있을 경우 꼭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 합니다.